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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자 (요한복음 10장 1-12절)

김성훈 목사(대전 은혜의복음교회)

성경본문: 요한복음 10장 1-12절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2.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5.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6. 예수께서 이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선한 목자

오늘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따뜻하고 익숙한 그림 하나를 보여주십니다.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목자와 그를 따르는 양들의 모습입니다. 이 평화로운 비유를 통해 주님은 자신이 누구이며, 우리에게 어떤 존재가 되시는지 가장 근본적인 진리를 드러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유일한 목자, 참된 생명의 문이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참된 목자는 문으로 들어오십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영적 지도자가 있습니다. 참된 목자가 있고, 목자의 탈을 쓴 거짓 목자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둘의 근본적인 차이를 아주 명확한 기준으로 설명하십니다. 바로 ‘문’입니다.

거짓 목자는 정직하지 못합니다. 그는 언제나 다른 길, 비정상적인 통로로 들어옵니다. 그는 양들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탐하는 절도이며 강도입니다.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요한복음 10:1). 그러나 참된 목자는 다릅니다. 그는 피하거나 숨지 않습니다. 양들의 주인이기에 언제나 유일하고 합당한 길인 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갑니다.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요한복음 10:2).

참된 목자와 양의 관계는 매우 인격적입니다. 양들은 자기 목자의 음성을 정확히 압니다. 목자는 수많은 양들을 한데 묶어 부르지 않습니다. 양 한 마리 한 마리의 이름을 각각 부르며 친밀하게 인도합니다. 양들은 그 사랑의 음성을 듣고 안전하게 그를 따릅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요한복음 10:4). 반대로 양들은 낯선 사람의 목소리는 본능적으로 거부합니다. 그 음성에는 사랑과 진실이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인을 따르지 않고 두려워하며 도망칩니다.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요한복음 10:5).

우리는 영적 분별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수많은 소리로 우리를 유혹하며 혼란스럽게 합니다. 우리는 그 모든 소음 속에서 오직 우리를 이름 불러주시는 참된 목자,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분의 음성을 따르는 것만이 유일한 생명의 길입니다.

2. 예수님은 구원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문입니다.

제자들이 비유의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자, 예수님은 직접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십니다. 주님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정체를 가장 분명한 언어로 선포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요한복음 10:7).

예수님은 양 우리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입니다. 이 문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의 안전한 보호와 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이 있다고 말하는 자는 모두 영혼을 약탈하려는 거짓 목자일 뿐입니다.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요한복음 10:8).

우리는 오직 예수님이라는 문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습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자격이 아닌,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의 우리에 들어갑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요한복음 10:9상). 구원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문을 통해 풍성한 삶의 꼴을 공급받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평안, 자유를 날마다 허락하십니다.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한복음 10:9하).

도둑의 목적은 오직 파괴뿐입니다. 그는 우리의 믿음을 훔치고, 소망을 죽이고, 결국 영혼을 멸망시키려 합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요한복음 10:10상). 그러나 예수님의 목적은 정반대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생명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지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10하).

3.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립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가장 위대한 정체성을 드러내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바로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요한복음 10:11상).

무엇이 목자를 ‘선하게’ 만듭니까. 그의 말이 아닙니다. 그의 능력이 아닙니다. 오직 그의 희생이 그를 선한 목자로 증명합니다. 선한 목자는 자기 양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내어놓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한복음 10:11하). 이것이 세상의 이해타산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거짓 목자인 삯꾼은 전혀 다릅니다. 그는 양의 진정한 주인이 아닙니다. 그는 단지 품삯을 위해 일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리가 양들을 공격하는 위기가 닥치면, 양을 지키지 않고 자기 목숨을 위해 도망칩니다.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요한복음 10:12상). 삯꾼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안위입니다. 양들이 찢기고 죽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결코 삯꾼이 아니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즉 죄와 사망의 권세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대신하여 그 모든 것을 맞서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버리셨습니다. 그 거룩한 희생으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영적인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거짓 목자의 속삭임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의 끝은 파멸과 멸망뿐입니다.

우리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그분의 진실한 음성을 듣고 그분의 희생적인 사랑을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문이십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단 한 분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분 안에서만 우리는 참된 생명과 흔들리지 않는 평안, 그리고 영원히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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